뇌졸중(중풍)은 단 몇 분 사이에도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 질환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갑작스러운 마비나 의식 저하가 오기 전,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를 경험합니다. 이를 전조증상이라고 하며, 조기에 알아차리고 대응하면 심각한 뇌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뇌졸중 전조증상 6가지와 자가 점검 방법, 그리고 응급 대응 요령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뇌졸중이란?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세포가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 허혈성 뇌졸중 (뇌경색): 혈관이 막혀서 발생 (전체의 약 80%)
- 출혈성 뇌졸중 (뇌출혈): 혈관이 터져서 발생
둘 다 공통적으로 전조증상이 몇 시간~몇 일 전부터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졸중 전조증상 6가지
1. 한쪽 얼굴, 팔 또는 다리의 마비 또는 저림
- 갑자기 한쪽 팔이나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
- 주로 오른쪽 또는 왼쪽 한쪽만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2. 갑작스러운 언어 장애
- 말이 어눌해지거나, 말은 하지만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
- 말을 못하거나 문장이 어색해지고 횡설수설하기도 합니다.
3. 시야 이상
- 한쪽 눈이 안 보이거나, 물체가 겹쳐 보이는 증상
- 시야가 흐려지고, 눈이 빙빙 도는 느낌이 날 수 있습니다.
4. 심한 어지럼증과 균형감각 상실
- 이유 없이 갑자기 어지럽거나 걸을 때 비틀거리는 증상
- 멀미처럼 느껴질 수도 있으며,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5.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
- 특별한 원인 없이 망치로 맞은 듯한 극심한 두통이 갑자기 발생
- 이는 특히 뇌출혈의 전조일 가능성이 큽니다.
6. 일과성 허혈 발작 (TIA)
- 뇌졸중 전조의 대표적인 형태
- 위 증상들이 수 분~수 시간 나타났다가 저절로 회복되는 현상
- 잠깐 괜찮아졌다고 넘기면 안 됩니다. 3개월 이내 실제 뇌졸중 발생 확률이 높습니다.
FAST 자가진단법
뇌졸중은 빠른 대응이 생명을 구합니다. 아래의 FAST 4단계를 기억하세요.
| 항목 | 확인 방법 | 의미 |
| F (Face) | 웃어보게 하세요 | 얼굴 한쪽이 처져 있나요? |
| A (Arms) | 양팔을 들어보게 하세요 | 한쪽 팔이 처지나요? |
| S (Speech) | 문장을 말하게 해보세요 | 말이 어눌하거나 이상한가요? |
| T (Time) | 지금 즉시 119 | 한 가지라도 해당되면 지체 말고 병원으로! |
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요?
전조증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절대 안심하면 안 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는 지체 없이 응급실 내원이 필요합니다:
- 갑작스럽게 말이 안 나오는 경우
- 한쪽 팔이나 다리에 감각이 없거나 움직이지 않는 경우
- 어지럽고 의식이 흐려지는 증상이 동반된 경우
- 전조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마무리: 뇌는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뇌졸중은 골든타임(3시간 이내)이 생명을 좌우하는 질환입니다.
몸이 보내는 작은 이상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장 위험한 전조증상은 “아무것도 안 하는 것”입니다.
당신의 뇌는 한순간에도 손상될 수 있으니, 작은 증상도 소중히 다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