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검사로 암 발견 가능할까? 건강검진에서 확인 가능한 질병

 

 

정기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가장 궁금한 것 중 하나는 “혈액검사만으로 암을 발견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입니다. 혈액검사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지만, 최근에는 암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의 조기 진단 도구로 활용되고 있어 그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1. 혈액검사로 암 진단이 가능한가요?

혈액검사로 일부 암을 조기에 의심하거나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혈액검사는 암 확진이 아닌 ‘암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참고 지표로 활용됩니다.

주로 활용되는 혈액 기반의 암 관련 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 종양표지자 검사 (Tumor Marker): 특정 암세포에서 나오는 단백질 수치를 측정
• 말초혈액검사(CBC):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수치를 통해 백혈병 등 혈액암 단서 포착 가능
• 간 기능 검사: 간암 또는 전이성 간질환의 간접적 지표

 

대표적인 종양표지자와 관련 암

 

표지자	관련 암
AFP	간암, 간세포암
CEA	대장암, 폐암, 유방암
CA 19-9	췌장암, 담도암
PSA	전립선암
CA-125	난소암

 

2. 혈액검사의 한계는 무엇인가요?

 

혈액검사는 정확한 암 진단을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종양표지자는 암이 아닌 다른 질병이나 염증으로도 수치가 상승할 수 있어, 위양성(false positive)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또한 초기 암은 종양표지자가 높지 않은 경우도 많아 위음성(false negative)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혈액검사 결과는 참고용일 뿐이며,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영상 검사(CT, MRI), 조직검사 등 추가적인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3. 혈액검사로 확인 가능한 주요 질병

 

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일반 혈액검사로는 다음과 같은 질병들을 조기에 확인하거나 의심할 수 있습니다.

• 빈혈, 백혈병, 혈액 질환 – 말초혈액 검사(CBC)
• 간염, 간경화, 간암 – 간 기능 검사(AST, ALT, GGT, AFP)
• 당뇨병 – 공복 혈당, HbA1c
• 고지혈증 – 총콜레스테롤, LDL, HDL, 중성지방
• 신장 기능 저하 – 크레아티닌, BUN
• 전립선 질환 – PSA 검사 (남성)

 

4. 최근 주목받는 '멀티 암 조기진단' 기술

 

최근에는 한 번의 혈액검사로 여러 종류의 암을 동시에 조기에 탐지할 수 있는 '멀티 암 조기진단(Multi-cancer early detection, MCED)'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일부 선진국에서는 상용화가 시작되었으며, 한국에서도 연구와 도입이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대표적 기술 예: 혈액 내 cfDNA(순환 종양 DNA)를 분석하여 암의 흔적을 찾아냄

아직 일반 건강검진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향후 조기암 진단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5. 어떤 경우 혈액검사를 통해 암 검사를 추가해야 할까?

• 가족력(유전적 암 위험)이 있는 경우
• 복통, 체중 감소, 피로감 등 비정상적인 증상이 지속될 때
• 흡연, 음주,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 고위험군
• 50세 이상 성인 또는 고령자

 

결론

 

혈액검사만으로 암을 완전히 진단하는 것은 어렵지만, 조기 의심과 정밀검사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에는 추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5년 현재, 의학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혈액검사만으로도 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 성과를 높이는 시대가 더 가까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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